공익법인 별점평가, 어떻게 대응하지?

지난해부터 한국가이드스타에서는 국세청에 신고된 공시자료를 근거로 해서 공익법인들의 투명성을 별점 형식으로 평가하겠다고 홍보해 왔다. 지금까지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왔는데 갑작스런 별점평가로 인해 단체의 투명성이 저평가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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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 무엇이 문제인가?

이 이슈는 공익단체들에 대해서 기부자들이 잘 들여다볼 수 없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단체가 돌아가는 사정을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들여다보이도록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비영리단체가 국세청에 법인신고만 잘 하면 유리알처럼 투명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어쩌면 비영리 단체들이 지금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것은 별점의 결과보다 ‘기부자와의 소통’이다. 단체가 평소 기부자들과 잘 소통하고 있다면 기부자들은 단체를 믿어줄 수 있지만 평소 왕래가 뜸했다면 기부자들이 놀랄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올해 한국모금가협회는 단체와 기부자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비영리 또는 모금과 관련한 다양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자 한다. 아울러 전문가 포럼을 통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을 도출하고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1. 한국가이드스타의 별점평가, 어떤 의미가 있는가?
2. 과연 별점 평가가 기부자와의 소통을 돕기에 가장 좋은 도구일까?
3. 해외에서는 이 이슈와 관련한 어떤 사례들이 있는가?
4. 한국의 기부자들은 비영리단체의 어떤 부분 때문에 투명성이 약하다고 말하고 있는가?
5. 한국의 비영리단체들은 투명성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는가?
6. 단체와 기부자와의 신뢰 강화를 위해 어떤 가이드가 필요한가?

그에 앞서 협회는 비영리단체들이 투명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면 좋을 내용들을 정리해서 ‘자가진단표’를 만들었다. 단체의 리더와 관리자, 그리고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체크해보고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빨리 보완하고 단체의 기부자들에게 해당 내용들에 대해 먼저 알려준다면 별첨평가의 폭풍을 다소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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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한국가이드스타의 공익법인 평가에서 별점 5개를 받기위한 지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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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황신애 상임이사(한국모금가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