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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Times Best Seller!
모금의 세상이 변하고 있고 그보다 빠른 속도로 기부의 세상이 변하고 있다. 기부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않고서 모금을 잘 할 수 있는가? 모금가라면 반드시 기부자의 세계와 그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왜 이 책이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
기부 2.0은 모금가가 아닌 기부자를 독자층으로 타겟팅하고 있고, 기부자에게 전략적 기부를 코칭한다. 만약 모금 2.0이라는 책이 나왔다면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기부자들의 숫자는 어마어마한 대신 모금가들의 숫자는 제한적일 터이니 말이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기부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일게다. 기부활동을 잘 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고, 사람들은 더 이상 기부를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도록 하는 착한 행위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일 수 있다. 더 이상 기부금을 엉뚱한 곳(?)에 낭비하지 말고, 기부자 자신의 삶에 의미 있는 투자활동이 되도록 기부를 선택하고, 디자인하라고 이 책은 가이드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이 이 책에 뜨겁게 반응을 할까?
이 책의 잠재적인 독자들은 좋은 기부, 의미있는 기부를 희망하는 사람들이다. 즉, 비영리기관들이 애타게 찾고 있는, 우리들 편에 가까이 와 있는 사람들인 셈이다(한국에서도 이 책이 베스트셀러일지는 의문이다. 곧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은 우리의 기부자들에게 좀 더 현명하게 기부하라고 가르치면서 여러 가지 관점과 기부방식을 제시하고 있고 기부할 단체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고 평가할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그러니 당신이 모금가라면, 이 시대의 부자 컨설턴트들이 기부자들을 고객으로 삼아서 어떻게 자선을 컨설팅해 주는지 알 필요가 있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큰 기부자들도 좋은 기부의 컨설팅을 해 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다니는 일을 벌써 시작했을 수도 있다. 이미 20년 전 미국에서 기부 코칭 컨설턴트들이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 그리고 수많은 부자들에게 가르쳐온 자선에 대한 가이드를 읽어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모금가들이 부자 기부자의 고민을 이해하고 상담해줄 수 있는 좋은 기부 컨설턴트가 되어서 각자의 모금활동의 방향성을 설계해 보면 좋을 것이라고.
<책정보>
로라 아릴라가 안드레센 지음
최성환, 김치완, 정하나, 김종욱 옮김
출판사: W미디어
한국모금가협회 이사 황신애 ㅣ lilac1052@naver.com 현 한국모금가협회 이사 |